(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임프란트도 철저한 관리를

  • 등록 2006-06-08 오후 12:16:00

    수정 2006-06-08 오후 1:25:59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피말리는 투자. 긴장하다보면 이를 악다물고 있을때도 있죠. 그러다보면 치아 건강도 상하고…. 투자에 신경을 집중하려면 치아건강도 챙겨야합니다. 이데일리는 최광수 위드미 치과의원 원장의 칼럼 `치카치카 치아관리`을 게재합니다. 최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예부터 오복중의 하나라고 불려져 왔습니다. 평생동안 원래의 치아를 잘 관리해서 사용하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만 외상, 치주질환(잇몸병),보존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충치 등으로 인해서 치아의 일부 또는 전체를 빼야하는 일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상실된 치아에 대한 심미적 기능적 회복을 얻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치아의 상실이 있을 경우 빠진 치아의 앞과 뒤에 있는 치아를 갈아서 이것에 의지한 고정성보철물(브리지)을 제작하거나, 그렇게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뺏다 끼었다 하는 가철성 틀니를 제작하는 것이 보편적인 치료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접치아에 걸어서 하는 보철물은 앞과 뒤의 멀쩡한 치아를 갈아야 하는 부담이 있고 틀니의 경우에는 이물감, 저작력의 감소, 잇몸뼈의 흡수,사용상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치의학에서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예전과 같은 기능을 해 줄 수 있도록 뼈에다 심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흔히 인공치아 이식술 또는 임프란트라고 부릅니다.

인공치아 이식술이란 치아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금속체를 턱뼈에 심어서 턱뼈와 골융합 하도록 기다린 후에 그 위에 잇몸부위를 관통하는 지대주를 연결한 후에 지대주위에 인공치아를 만들어서 기능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인공치아 이식술의 과정은 크게 두가지 단계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티타늄이란 금속 고정체를 턱 뼈에 심게되는 수술과정이 있고 둘째, 뿌리 역할을 하는 고정된 금속체에서 잇몸부위를 관통하는 지대주를 연결하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연결해주는 보철과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치아 이식술의 장점은 인접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상실된 부위만 수복해 줄 수 있고 틀니 사용시 피할수 없는 불편함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고 심미적 기능적으로도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프란트 시술에도 단점과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를 해결하는 만능은 아닙니다.치아가 빠진 경우 모든 사람이 임프란트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질환, 혈액질환, 내분비 질환등 심각한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임프란트 수술을 받기가 곤란하고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등 성인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환자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또 치아가 상실된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턱뼈가 지나치게 흡수된 경우에도 구강내의 다른 부위에서 자가골을 채취하거나 인조골,합성골을 이식하는 추가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치료기간도 일반보철에 비해서 길고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임프란트의 수명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관리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프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구강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임프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골융합부위가 흡수되어 수명단축을 가져옵니다. 또한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이갈이 습관등이 있는 경우에도 인공치아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프란트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유지 관리를 위한 노력을 해서 건강한 구강상태를 영위하시기를 바랍니다.

-최광수 위드 미 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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