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일제 상승..수출·금융株 강세

  • 등록 2005-12-12 오후 3:31:38

    수정 2005-12-12 오후 3:31:3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수출주 주도의 상승장이 펼쳐졌다. 오전장을 약세로 마감했던 대만 증시 역시 반등에 성공, 아 증시 랠리에 합류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대비 2.17% 폭등한 1만5738.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역시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1.6% 오른 1616.76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2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가 88.7로 전달보다 7.1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마켓워치 기준)의 추정치인 86.1을 웃돌아. 수출주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또한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서 0.8% 하락한 배럴당 59.39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세라믹 패키징 업체인 교세라가 1.08%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TDK와 화낙이 3% 이상 급등했으며, 케논, 도시바, 어드벤스트, 닛산 등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요타, 소니, 샤프 등도 모두 상승했다.

랜드마크 자산운용의 김현대 애널리스트는 "수출업체의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그것은 수출주 주가에 좋은 징조"라며 "기술주 및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견조한 랠리를 엮어가고 있는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모간스탠리의 사메시마 토요키 연구원은 미즈호 파이낸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세에 힘을 실었다.

미즈호 파이낸셜이 3.19% 급등했고, 스미토모 미쓰이는 2.44% 올랐다. 레조나 홀딩스는 5% 이상 폭등했으며, 노무라 증권과 니코 코디얼도 3% 이상 올랐다. 다이와증권과 미쓰비시 UFJ 홀딩스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소시에떼 제네랄 자산운요의 시라시 시게하루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일본의 랠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자금이 흘러 넘치고 있으며, 주식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원하는 자금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03% 오른 6266.29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제조업체인 TSMC가 0.66% 올랐고, 아수스텍 컴퓨터는 2.51% 올랐다. 델타 전자와 에이서 역시 상승했다. 다만 TSMC의 경쟁업체인 UMC는 1.31% 하락했으며, 청화픽쳐튜브(CPT)는 3% 이상 폭락했다. 난야 테크놀러지와 모젤도 뒷걸음질 쳤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2시16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43%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12%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 역시 0.53%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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