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퍼스널컴퓨터(PC) 하드디스크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야후와 MSN은 검색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이 앞서 발표한 PC 검색툴에 대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테스트 버전을 각각 내년초와 이달 중순에 공개할 방침이다.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하드디스크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PC 사용자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문서는 물론 음악 및 그림 파일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PC 검색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후발 업체들도 고객 확보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스칸나파이낸셜그룹의 매리앤 워크 애널리스트는 "후발업체들의 참여로 PC 검색 시장의 경쟁은 매우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후와 MSN 등이 구글 고객들을 유인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 검색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맥애덤스라이트레이건의 앨런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MSN은 일부 기능들을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시장에 자리잡으려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구글에 비해 흥미를 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PC 하드디스크 검색 엔진을 설치한 고객들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구글측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