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한식 맛보세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에 레스토랑 열어

미쉐린 3스타 셰프와 협업…한식 레스토랑
분기별로 제철 식재료 활용해 코스 요리 제공
고객 경험 확장…한국적 미학도 알려
  • 등록 2024-06-13 오전 10:23:53

    수정 2024-06-13 오전 10:23:5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마련한 혁신 공간에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정갈한 한 상을 고객들에게 대접하며 고객경험의 장을 넓힌다.

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픈.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를 공식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쉐린 3스타 셰프인 코리 리와 협업해 조성한 한식 레스토랑 ‘나오’는 HMGICS 고객 경험 공간 3층에 396㎡(약 120평) 규모로 마련됐다.

‘나오’는 ‘안에서 밖으로 나오다’의 의미를 가진 말로 한국 미식에 담긴 한국 문화의 깊은 아름다움을 싱가포르 현지 고객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셰프 코리 리는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세계적인 셰프다. 이번 레스토랑 오픈은 코리 리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프로젝트로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 친화적이고 편안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HMGICS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대표 셰프 코리 리.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프닝 메뉴. (사진=현대차그룹)
‘나오’는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한국적인 상차림을 통해 한국적 발효 문화에 기반한 창의성과 제철 음식을 활용한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다. 계절 구분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사계절 특성에 따른 제철 메뉴를 분기별로 찬, 진짓상, 후식 등으로 구성한 코스로 내놓는다.

오프닝 메뉴로는 여름 식재료를 활용한 광어·해삼 물회, 평양냉면, 능이버섯 삼계탕과 나박김치, 열무김치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HMGICS가 운영 중인 첨단 자동화 기술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매일 9종의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도 일부 메뉴에 적용한다.

현대차그룹, HMGICS에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 오픈.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한국적 미학을 선보이기 위해 ‘나오’에 장인 및 신진 공예가와 협업해 만든 레스토랑 내부 디자인과 직원 유니폼 등을 도입한다. 한국 전통 의복인 두루마기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폼과 흙으로 빚어낸 도자기 그릇 등이 대표적이다. 레스토랑에 조성된 장독대를 통해 한국 전통의 발효 문화도 소개한다.

‘나오’는 HMGICS를 방문한 모든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HMGICS는 ‘나오’와 함께 기존 고객 경험 공간들도 재오픈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키로 했다. HMGICS의 생산 공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VR 투어’, 차량 테스트를 위해 옥상에 설치된 시험 주행용 트랙에서 시승 체험이 가능한 ‘스카이트랙 주행’, ‘스마트팜 작물 재배 체험’ 등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나오’를 방문하는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넘어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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