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일본 자위대가 다자간 연합훈련에 50회 넘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17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한 수준이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지난해 총 56회의 다자훈련에 참여했다. 2006년 3회보다 18배 늘었다.
| 필리핀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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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방위성에 통합막료감부가 신설돼 육·해·공 3개 자위대를 일체 운용하는 체제를 만든 2006년 이후 자위대가 공표한 훈련 관련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한다.
조사에 따르면 고도의 협력이 필요한 ‘전술·전투’ 항목을 포함한 훈련은 2010년대부터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64%에 달했다.
아울러 지난해 56회의 훈련 중 약 60%가 바다에서 진행됐다. 잠수함 탐지 훈련도 12회 시행되며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엿보였다.
훈련 장소는 동중국해와 동해 등 일본 주변이 18회였고 동남아시아 10회, 남중국가 4회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위대가 참가한 다자간 훈련 중 일본의 동맹국인 미국과의 훈련이 50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 23회, 한국 16회로 뒤를 이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자위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억제력을 강화하는 상황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