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독자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개발

컨테이너 유실률 최대 70%까지 줄여
장치 크기 최소화..기존 선박 설치 용이
  • 등록 2023-10-17 오전 9:52:21

    수정 2023-10-17 오전 9:52:2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인 ‘SSA-CL(Special Structure Anti-Container Loss)’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 악천후 상황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에 유실된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 및 해양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Lasing bridge, 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함으로써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DNV와 미국 ABS, 영국 LR, 한국 KR 등 4개국 선급으로부터 SSA-CL 개념설계를 인증받았으며 국내 외에 10여 건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 SSA-CL은 부산대학교에서 시제품 구조강도 테스트 등 유효성 검증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더욱 높인 후 연내 본격적으로 제품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 및 화주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SSA-CL이 선주사의 화물 유실 방지 노력으로 인정돼 보험료 인하 등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