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부천시·서울 강서·양천구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함께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 부천·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추진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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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천시 전체 면적 53.45㎢의 46%인 24.73㎢가 장애물 제한표면으로 건축물 높이에 제한이 있어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점이 있다. 최근 빌라나 나홀로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됐다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이에 부천시는 김포공항 인근 지자체와 함께 고도 제한 완화에 뜻을 같이 하고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주민 서명 활동을 전개해 6만630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중 4만1192명이 부천시민이었다.
부천·강서·양천 추진위원회는 서명부와 함께 △항공학적 검토 제도 조속 시행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고도 제한 완화 △ICAO측에 국제기준 개정 일정 준수 등을 요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방순희 부천시 추진위원장은 “부천 원종·고강을 비롯한 오정지역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으로 인해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국토부는 고도제한 완화를 비롯해 공항시설법에 규정된 항공학적 검토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