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형제국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

국제구조대 60여명 등 구호단 파견 예정
  • 등록 2023-02-07 오전 10:43:07

    수정 2023-02-07 오전 10:43:0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큰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구조인력 파견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시리아와 맞닿은 지역으로 AFP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각각 53명, 42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사진=EPA/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을 한 형제국”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국제구조대 60여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국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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