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풀리는집’·‘비비고’, 올해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

특허청, 제5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 대회 결과 발표
  • 등록 2020-10-06 오전 10:00:10

    수정 2020-10-06 오전 10:00:1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잘풀리는집’과 ‘비비고’가 올해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에 선정됐다.

특허청은 오는 9일 훈민정음 반포 제574돌 한글날을 앞두고, ‘제5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 대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하고, 특허고객 및 심사관의 참여로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에는 ‘잘풀리는집’이, 특허청장상인 고운 상표에는 ‘비비고’가 각각 선정됐다.

또 국립국어원장상인 정다운 상표에는 ‘머리에봄’, ‘자연한잎’, ‘딤채’, ‘틈틈이’, ‘발라발라’, ‘빛이예쁜우리집’ 등이 각각 뽑혔다.

이번 시상은 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어 상표 또는 무분별한 디지털약어와 은어·속어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우리말 우수상표를 발굴·시상해 친근감이 가면서도 부르기 쉽고 세련된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40건의 응모 상표가 특허청 요건심사를 받았으며, 수상작은 국립국어원이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규범성, 고유어사용 등)와 특허고객 및 심사관 투표를 합산해 확정됐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오는 8일 비대면으로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의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대회로 우리말 상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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