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대장은 비행대대에서 대대장 다음의 직책이다. 항공작전과 훈련을 지휘하고 후배 조종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감독한다. 따라서 공군은 비행대장 선발 시 근무경험과 교육 성적 등 개인 역량뿐 아니라 리더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 공군사관학교 입시 면접장에서 처음 만났다. 남편 김 소령은 당시 이 소령에게 첫눈에 반해 이름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았다. 이후 두 사람은 공군사관학교에 함께 합격해 같은 중대로 배정받았다. 이성교제가 가능한 2학년 사관생도가 되자 김 소령의 고백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비행시간 1540시간의 김 소령은 KF-16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한미 공군 간 대규모 항공전역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다수 참가했다. 미국 해군대학원(Naval Postgraduate School)에서 국가안보문제를 공부했다. CN-235 수송기를 주기종으로 2250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이 소령은 공지합동작전학교에서 공수작전 교관, 공군사관학교에서 군사작전교관 등으로 근무했다.
이들은 군 생활의 특수성으로 인해 13년의 결혼생활 중 9년을 따로 지내며 가정생활과 육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10년 아들이 태어난 이후 세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야했다. 경주의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고 김 소령은 충주에서 이 소령은 김해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만 세 가족이 함께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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