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출발 5일전까지 주문해 기내에서 받는 사전주문 기내식의 지난해 판매량이 4만4000개로 전년 2만2300개보다 약 2배 가량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수익 다변화를 위해 기내식을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노선별로는 전체판매량의 21%를 소비한 사이판 노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괌(18%), 방콕(9%)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파일럿·승무원 기내식도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월평균 500여개씩 팔리는 등 빠른 속도로 인기품목 대열에 오르고 있다.
사전주문 없이 기내에서 직접 구매하는 에어카페는 컵라면이 10만7000개가 팔려 최고 인기품목으로 조사됐고 캔맥주(10만2000개), 청량음료(8만6200 개) 순이었다.
이같은 ‘여객외 매출’ 확대를 통해 미국 스피릿항공은 전체매출에서 부가서비스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5%에 달하고,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영국 이지젯,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엑스 등도 20%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여객수요가 적은 비수기에 이같은 부가매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