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수 전환에 반등 모색

  • 등록 2016-06-21 오전 11:06:24

    수정 2016-06-21 오전 11:06:2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반등을 이끌고 있다.

21일 오전 11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6%) 내린 1980.0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 밀린 1977.80으로 출발한 뒤 조금씩 낙폭을 키웠다. 1971.99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기관이 매도 물량을 줄이면서 상승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장 초반 지수가 밀린 것은 전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1.42% 오르며 1980선을 회복한 데 따른 부담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탓으로 풀이됐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73% 오른 1만7804.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8%, 0.77% 상승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2억원, 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406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45%),은행(-1.06%), 건설(-0.71%) 등이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1.17%), 종이·목재(1.08%) 음식료품(0.96%) 업종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77% 오른 144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등은 1%가량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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