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잡아라"..요기요·배달통 '대표·사무실' 합쳤다

  • 등록 2015-04-30 오전 10:29:08

    수정 2015-04-30 오전 10:29:0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 ‘배달의민족’을 잡기 위해 2~3위가 손을 잡았다.

배달 앱 업체인 요기요와 배달통은 협업을 위한 시너지 활동을 내기 위해 공동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나제원 요기요 대표가 두 회사의 대표를 겸임하게 되고, 김태훈 배달통 대표는 의장직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두 회사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배달통 전직원이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요기요 본사로 이전했다.

업계는 이번 두 회사의 협업이 향후 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기요의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배달통의 지분 상당을 인수하며 배달통의 최대주주로도 올라선 바 있다.

당장은 요기요와 배달통의 기업문화와 사업방식이 달라 합병이 어렵지만 향후 합병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것.

일각에서는 옥션과 지마켓을 인수한 이베이처럼 회사는 함께 운영하고, 서비스는 따로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나제원 요기요 대표이사는 양사의 사업상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함께 연구해 더 좋은 배달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요기요와 배달통의 개별 브랜드를 유지하며 각 서비스의 장점을 더욱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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