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로 한 줄 마음을 적다

'제 1회 교보손글쓰기 대회'와 '사랑의 엽서 쓰기' 진행
문인, 손글쓰기 전문가, 언론인 등 위원회 구성..위원장 신달자 시
  • 등록 2015-04-23 오전 10:33:11

    수정 2015-04-23 오전 10:33:1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손글쓰기 문화확산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는 스마트기기의 발달에 따른 디지털소통의 부작용을 보완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것. 아울러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손글쓰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를 설치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4월 24일부터 시작하는 ‘제1회 교보손글씨대회’가 있다. 책 속에서 감명받은 한 문장을 발췌해 연필, 펜, 만년필, 사인펜등을 이용하여 손글씨로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참가자는 배포되는 응모용지에 손글씨로 작성하여 교보문고 영업점의 안내 데스크에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응모용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인터넷교보문고 해당 페이지에 ‘신청하기’를 통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신청 및 접수는 5월 22일까지며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7월경 당선작을 발표한다. 총 30명을 선정하여, 장려상 21명에게는 교보문고 상품권 10만원과 부상을, 우수상 9명에게는 교보문고 상품권 100만원과 부상을 증정하며, 우수작은 유명인의 손글씨와 더불어 교보문고 영업점 내에 전시된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 스승, 자녀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엽서를 보내는 ‘사랑의 엽서 쓰기’ 행사가 진행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공병각씨 캘리그라피로 디자인된 4종의 엽서가 무료로 배포되며, 행사장에서 엽서를 작성하고 별도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교보문고가 이를 무료로 발송해준다. 행사기간은 4월 24일부터 소진시까지이며, 배달 기간은 1주일 가량으로 예상된다.

캠페인을 주관하는 손글씨문화확산위원회는 신달자 시인을 위원장으로 성석제 소설가, 배한성 성우, 임철순 이투데이 주필, 박종진 만년필연구소 소장, 공병각 캘리그라퍼,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 김민기 교보문고 실장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신달자 위원장은 “우리들의 일상이 기계문명으로 가득 차 피로에 지치게 될 때 손글씨로 엽서 한 장이라도 써 보라,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며 “교보손글쓰기대회는 결국 무뚝뚝한 가족이나 사회에 내가 먼저 말 걸기, 따뜻한 손잡기 혹은 마음나누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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