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2015년은 인성교육 원년으로 만들 것”

가정-학교-사회 연계된 인성교육 진행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운동도 실시
  • 등록 2015-01-09 오후 12:22:36

    수정 2015-01-09 오후 12:22:3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교육계가 2015년 화두로 ‘인성교육’과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을 꼽았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가정·학교·사회가 연계된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29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일선 학교는 의무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해야한다. 인성교육이 법제화 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다.

안 회장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촉구한 지 1년 반 만에 결실을 거둬 기쁘지만 법으로까지 인성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만큼 우리 교육이 큰 위기라는 반성이 필요하다”며 “법적기반이 마련된 만큼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교육의 성패여부를 ‘교육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의 일체감 회복’에서 찾은 안 회장은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과 국가·사회 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 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교사의 질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나 자기 효능감은 최하위”라며 “‘교원 바로세우기’ 운동을 위해 사회적 공헌과 참여 여건을 마련하고 교육계 스스로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인성교육’과 ‘교원의 자긍심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생애 발달 단계에 따라 갖춰야 할 덕목을 익힐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인문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학교 시기에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품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사회부총리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만들어 주고 키워주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이라며 ”선생님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교총과 17개 전국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신년교례회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전국 시·도교육감 등 각계 대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4 자랑스러운 교총인상’ 대상은 김종욱 울산 개운초등학교 교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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