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많고 해외연수 기회 주고…신설학과 어때?

성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신설
입학생 4년 전액장학금에 연구비 지원..해외 연수도
중대 '산업보안과' 첫 선발..수능 상위 50% 4년 전액 장학금
  • 등록 2014-05-18 오후 5:00:00

    수정 2014-05-18 오후 5:00:00

지난 11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사설교육기관의 대학입시 설명회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해 2015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지난달 말 각 대학들은 일제히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각 대학들은 오는 9월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미리 자신의 진로와 적성 등을 고려해 미리 희망 학교와 전공을 정해 맞춤형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학교와 정부에서 중점 육성하는 학과나 신설 학과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희망 학과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 선택 기준에 적성과 흥미가 필수로 고려돼야 입학 후 후회나 중도 탈락을 피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대학에서 해당 학과를 얼마나 지원하는가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대·중대, 바이오메디컬·정보보안학과 신설

성균관대는 2015학년도부터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을 신설해 신입생을 뽑는다. 성균관대는 해당 학과에 대해 ‘생물의과학 및 임상을 공학과 통합하는 학제적 연구를 목표로 하는 특성화학과’로 소개했다. 기존의 생명공학 관련 전공보다 바이오의학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입학생들은 4년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또 매주 20시간 이상 연구활동에 참여하면 매달 50만원까지 연구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학업우수자에게는 해외 단기연수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과학인재전형으로 10명, 논술위주 논술우수전형으로 15명 등 수시로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산업보안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보보안전문가 양성을 위해 신설된 학과로 컴퓨터공학·법학·심리학·경영학 등을 가르친다. 정보 보안 관련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충당하기 위해 신설됐다.

산업보안학과 수시모집 합격자들 중 수능성적이 상위 50%이내에 들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또 정시모집 합격자는 전원 4년 전액 학비가 면제된다. 경영경제대에 속한 산업보안학과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7명, 학생부종합 일반형 5명, 학생부종합 심화형 10명, 논술전형 10명 등 수시모집으로 32명을 선발한다.

고려대·외대 학교 특성 살려 전문인력 양성 주력

고려대는 지난 2012년 국방부 후원 아래 사이버국방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테러와 사이버전의 위협을 방어할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학교를 다니는 4년간 등록금 등 학비가 전액 면제된다. 또 졸업 후에는 사이버사령부 등 국방 유관 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의무 복역 이후에는 정보보완전문가로 국방부나 국정원 등 정부기관, 국내외 보안업체, 연구소, 기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수시모집에서 과학인재 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육군과의 협약에 따라 여학생은 모집인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한다. 입학 전형에 신원조회와 신체검사, 체력 검정, 군 면접평가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Language & Diplomacy’(LD) 학부를 개설해 올해 첫 입학생을 선발했다. 외교부, 국제기구 고위 공직자 출신의 교수진을 통해 국제관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 후 외교관, 국제기구, 국제교류기관, 국가정보기관, 통역사, 다국적기업 등 국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으로만 2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초 합격생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졸업 후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이나 국제지역대학원을 진학하면 2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원 입학 시험도 일부 면제된다. 또 해외교류프로그램이나 해외인턴십프로그램도 우선 제공된다. 다만 재학생 전원은 졸업 전 국립외교원 입학시험과 국가고시에 1회 이상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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