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함리 ‘장항제련소’에 조성된 토양오염 정화시설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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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현대건설은 대규모 중금속 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법정기준치를 초과하는 고농도 오염 토양에서 오염을 일으키는 특정 크기의 입자만을 정밀 분리·제거하는 것으로, 오염 토양의 정화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대규모 오염 토양의 정화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세척 공정수(세척 및 위생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에서 추출된 중금속을 흡착·제거해 세척수를 전부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무방류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오염 토양 정화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제415호) 인증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현재 진행 중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동남아와 중동 등지의 중금속 오염 토양 및 유류 오염 토양 정화사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염 토양 복원 신기술은 기술 경쟁력이 우수하고 경제성도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