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태양광 발전업체 `한화솔라에너지` 신설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박차
  • 등록 2011-04-05 오후 12:18:26

    수정 2011-04-06 오후 7:59:28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000880)그룹은 태양광 발전업체 `한화솔라에너지`를 신설, 발전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솔라에너지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700억원으로 한화 계열사들이 출자했다. 대표이사는 한화건설의 김현중 부회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1기가와트(GW) 이상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보하고, 연간 100메가와트(MW) 이상의 발전사업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에서 현지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한화는 지난 1월 이미 미국의 태양광 발전소 전문업체인 솔라몽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2006년 설립된 솔라몽키는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거, 상업, 교육 시설의 루프탑(Roof-Top)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중 부회장은 "솔라몽키와의 전략적 제휴는 한화솔라에너지가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단기간에 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세계 4위 규모의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고,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를 현 500MW, 900MW에서 올해 말까지 1.3GW,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구축하기로 했다.

▲ 한화솔라에너지 창립기념식 후 김현중 대표이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화S&C 진화근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이사, 한화솔라에너지 김현중 대표이사,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차장, ㈜한화 남영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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