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피치, 신한은행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한기평, 대우인터 신용등급 `AA-`로 2단계 상향
무디스 등급상향 현대차..채권거래 없어
  • 등록 2010-09-24 오후 5:31:06

    수정 2010-09-24 오후 5:04:34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4일 17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신한금융지주 사태를 반영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제주은행(006220) 등 3사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무디스와 S&P가 신한지주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지만 실제로 등급 전망을 낮춘 것은 피치가 처음이다. 경영진간의 소송과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 등에 따른 잠재적인 재정·평판 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피치는 24일 "이번 사태가 중기적으로 신한은행의 자체적인 신용도를 악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등급 자체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포스코에 인수된 대우인터내셔널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2단계(notch)나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7년 6월이후 3년 3개월만에 등급이 올라간 것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44%로 전날보다 6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33%와 10.27%로 각각 7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9bp로 닷새 연속 축소됐다.

◇ SK에너지·하이트홀딩스·LG유플러스 등 거래
▲ 16시20분 공모회사채 거래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채권은 SK에너지와 하이트홀딩스로 각각 400억원씩 거래됐다.
내년 1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SK에너지4의 7년만기 회사채는 전일 민평 3사(3.36%)보다 낮은 3.34%에 거래됐다.

하이트홀딩스151은 민평금리보다 다소 높게 400억원이 거래됐다.

지난 추석연휴 무디스로부터 등급이 상향된 현대차(005380)가 내달 1일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지만 현대차 계열 채권은 거래되지 않았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로 12bp 줄어들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만 스프레드가 유지됐을 뿐 여타 업종은 모두 소폭이나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날 일반회사채와 기타금융채는 발행없이 각각 600억원, 200억원 상환됐다. 은행채와 ABS 역시 신규 발행없이 각각 3000억원, 73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 대우인터, 3년만에 신용등급 `AA-`로 두단계 상향

포스코에 인수된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장기 신용등급이 3년만에 두 단계나 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인터의 무보증 회사채 003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두단계 상향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기평은 지난달 30일 포스코(005490)에 인수된 대우인터가 철강재 수출부문과 자원개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인도와 재무적 융통성 개선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오는 28일 60-1회(3년만기) 1000억원, 60-2회(5년만기) 2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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