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신도시 발표, 집값 다시오를까?

"주택시장에 호재, 강남 희소성 오히려 부각"
vs "자극은 일시적·국지적..장기적 수요분산 효과"
  • 등록 2007-05-21 오후 1:46:57

    수정 2007-05-21 오후 1:46:5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올초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여온 강남권 주택시장의 `바닥설`과 맞물려 집값을 상승 반전시킬 변수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새로 발표되는 신도시가 강남을 대체할만한 효과가 있든 없든 강남권 집값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6월에 발표되는 분당급 신도시의 경우) 강남 대체 효과가 적더라도 이를 기대했던 수요가 강남 주택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며 집값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 역시 "작년 검단발 집값 상승효과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퍼졌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며 "특히 강남 대체효과가 적다면 강남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신도시에 만족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재건축 규제완화 목소리를 키우게 되면 위축된 재건축 시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도시 발표가 일시적인 주택경기 상승효과를 가져오겠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하향안정 기조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시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강남 재건축 등에 대한 매수세를 되살릴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호가 상향 조정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자들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 곧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실제로 강남권을 대체할 지역이 선정돼 수요가 분산된다면 중장기적으로 강남 재건축이나 고가아파트 시장 안정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 있다"며 "다만 1개가 아닌 복수의 신도시가 발표될 경우 일시적으로 시장을 흔드는 파급력은 더욱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합수 국민은행 PB 부동산팀장 역시 "검단신도시 발표가 폭발력을 가졌던 것은 그때가 집값이 상승하던 기조였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집값 상승으로 번질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도시 발표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예정된 변수들과 어떻게 맞물릴지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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