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분 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지분 값이 크게 올랐다.
28일 세운상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세운상가 5구역의 토지지분은 최고 평당 70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새 평당 2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운 5구역 삼성공인 함재형 대표는 "시간이 갈수록 개발이익이 커지는데 지금 팔려고 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현재는 양도소득세 부담도 커 내놓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세운상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상가나 사무실도 팔리는 게 거의 없을 것"이라며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만 간간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이 일대를 도시재정비촉진 시범지구로 정했으며, 지난 18일 건교부가 이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