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장, 2010년 1200억"

인프라 구축·법제도 정비 등 성장기반 조성 `과제`
  • 등록 2005-10-25 오후 2:18:47

    수정 2005-10-25 오후 2:18:47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삼성경제연구소는 `e스포츠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 267억원에서 48% 성장한 39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7년 774억원, 2010년 1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프로게임 제도를 도입하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주도하면서 `디지털 강국`으로서 세계 e스포츠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100여개에 달하는 대회가 개최되고 240명의 프로게이머와 11개의 게임단이 활동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국내 e스포츠가 선수, 구단, 기업(스폰서), 미디어, 관중·시청자 등 프로스포츠 산업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e스포츠는 2000년대 온게임넷, MBC게임, 등 게임방송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으며 2003년 이후 KT(030200), KTF(032390), SK텔레콤(017670), 팬택앤큐리텔(063350),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자본유입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국내 e스포츠가 ▲법제도적 지원 미비 ▲기초 인프라 및 연구 미비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지나친 의존 ▲대회 난립 및 표준화된 체계 미정립 ▲흥행성 제고를 위한 노력 부족 ▲재정 자립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 미흡 ▲국내 리그의 국제화 추진 부진 ▲특정 스타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스포츠 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정비 등 성장 기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운영체계 정립, 흥행성 제고, 수익원 다양화 등을 통해 프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며 게임산업 등 관련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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