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관리종목인 한트라(옛 한솔)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계열사 한솔파텍에서 개인인 소계영으로 변경됐다고 23일 공시했다.
한트라(08440)는 이날 한솔파텍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38만7454주(16.71%)를 처분했고 소계영은 100만주(12.12%)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연내 상장폐지 요건 도래를 앞두고 회사 존속을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트라는 자본잠식 상태로 연내 만기 도래하는 보증채무 상환 능력이 없어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 새로운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한트라 관계자는 "전날(22일) 드림투자개발이라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실사를 이미 의뢰한 상태며 이 결과에 따라 소계영씨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추가 출자할 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사 결과 소계영씨가 추가 출자를 포기할 경우 한트라는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지만 출자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한 자본대비 50% 이상 자본잠식이 회복될 수 있는 규모의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만약 연내 추가 출자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금감원에 출자 예정을 밝히고 유예기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