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하락에 따라 사료업계를 만나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 박수진(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13일 충남 청주 농협사료 충청지사에 방문해 옥수수 등 주요 사료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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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3일 충남 청주 농협사료 충청지사에 방문해 옥수수 등 주요 원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하락분이 사료가격에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박 실장은 “농협사료는 국내 배합사료 시장에서 31%(축협사료 포함)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가격 견제 역할과 함께 합리적인 사료 가격 제시로 농가 경영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와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제조원가 하락분이 사료가격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옥수수 수입 가격은 지난 5월 1톤 당 337달러에서 10월 284달러로 15.7%(53달러)떨어진 상태다. 10월 소맥 수입 가격 역시 5월(352달러)보다 12.5%(44달러) 떨어진 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그간 사료 제조비 경감을 위해 사료업체에 △원료구매자금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확대(40%→50) △할당관세 품목 추가 △정부양곡 등을 지원 등을 해 왔다.
이에 농협사료 관계자는 “옥수수 등 주요 수입 원료 1개월 사용분을 재고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 계약물량을 감안할 경우 약 5개월 수준으로 수급은 안정적”이라며 “지난해 12월부터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사료가격을 선제적으로 인하해 왔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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