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난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연례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중국 고교생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난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연례 청소년 국제표준 경진대회 제17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중국 국경일학교 고교생 3명으로 이뤄진 ‘Meta You!’팀이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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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르완다 등 7개국 40개팀(韓 22개팀·6개국 18개팀)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주 탐사 로봇의 성능평가 방법(고등부)와 도심항공교통(UAM)의 안전성 표준을 주제로 한 영문 국제표준안으로 우수 팀을 가렸다.
중국 국경일학교 고교생 3명으로 이뤄진 ‘Meta You!’팀은 우주 탐사로봇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시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고교생 팀 나라다와 한국 중학생 팀 레몬 해머 등 4개 팀이 금상인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승빈 세종대 교수는 “학생들이 아직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 다양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대상 팀은) 우주 탐사 로봇 표준화를 고민하면서 위험 지역을 스스로 회피 기동하는 기술과 극한 환경에서의 배터리 보존 기술 등을 얘기한 상상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양대 국제 표준화기구인 ISO와 IEC의 적극적인 협조와 세계 각국 청소년의 열띈 참여 열기로 올해 대회를 성공리에 열었다”며 “내년에는 유럽, 미주 학생까지 참여시켜 세계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표준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