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건설현장 전력시설에 재활용

SK에코-SK온, 폐배터리 활용한 ESS 구축
밤에 남는 전기 저장해뒀다 낮에 활용
탄소 배출량 52톤 저감
  • 등록 2022-05-10 오전 9:57:13

    수정 2022-05-10 오전 9:57:1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건설사 SK에코플랜트와 배터리 회사 SK온은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경기 안양시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에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건설현장에 ESS와 연계된 전력공급시설이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현장은 낮엔 타워크레인, 화물운반장비 등 전력 수요가 많은 반면 공사가 없는 밤엔 전력 소모량이 적다. ESS를 설치하면 심야 시간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 피크 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ESS를 제작, 친환경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전기 11만6800kWh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은 51.7톤 줄일 수 있다는 게 두 회사 추산이다. 소나무 5700그루에 맞먹는 효과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환경기업에 걸맞게 건설현장에서 적극적인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하고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와 SK온이 경기 안양시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설치한 ESS 연계 전력공급시설. (사진=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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