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최고 전문가가 최선의 결과 보장하는건 아냐”

인수위 각분과 원팀 아닌 전체가 원팀 강조
“선봉대가 위험 간과·길 잘못들면 본부대 위험”
“위원들 흘린땀 대한민국 국민 자양분 될 것”
  • 등록 2022-03-21 오전 10:40:55

    수정 2022-03-21 오전 10:40:5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최고의 전문가가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각 분과만이 원팀이 아니라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맡은 해당 분야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지혜 모아주길 바란다는 게 안 위원장의 당부다.

그는 “지난주 당선인 주재 인수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다들 인사를 나누셨지만, 전문위원, 실무위원까지 선임돼 사실상 (오늘이) 첫 번째 전체회의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다. 선봉대가 위험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 부대가 위태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 시대의 흐름과 국정 전반을 정확히 파악하고 새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50일 기간 중요한 임무 수행하기 위해선 쉴 틈 없이 열심히 일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인수위원 한 분 한 분이 흘린 땀과 눈물은 새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값진 자양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첫 번째 기자회견 할 때 제가 생각하는 새 정부의 5가지 시대적 과제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다”며 “공정과 법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복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기반해 만드는 일, 지역 균형발전, 대민 지속가능성, 국민 통합이다. 모든 분과에서 일하면서 개별 사안 다룰 때도 이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 처리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위원 여러분의 힘든 일들은 저와 여러분의 몫이고, 영광은 국민께 돌린다는 자세로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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