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 디지털화 확산…식량자급률 향상 추진”

내년 업무계획 발표, 4대 핵심 추진사업 제시
박병홍 청장 “지속가능 농업 만들어 미래 준비”
  • 등록 2021-12-27 오전 11:00:00

    수정 2021-12-27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촌진흥청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농업의 디지털화와 청년 농업인 양성, 식량자급률 제고 등 농업 분야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 성장에 업무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박병홍 농촌진흥처장. (사진=농진청)


박병홍 농진청장은 27일 ‘2022년 농촌진흥청 업무계획’에서 4대 핵심 추진사업을 통해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고 미래 환경변화 선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제시한 핵심 추진사업은 △디지털 기술 개발 및 현장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특화농업 활성화 △식량자급률 향상 및 농업 현안 해결 기술 개발 △국제 농업기술 성과 확산 및 협력 강화 4가지다.

우선 디지털 농업기술의 보급 확대를 위해 농업현장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통한 데이터 통합플랫폼의 구축과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벼 자동화와 밀·콩 지능화 등 노지 농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행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만들고 벼 재배 논물관리, 저메탄사료 개발 등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창업부터 정착까지 전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환경에 적합한 특화작목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키우고 제도 정비, 치유농업사 양성, 치유농업센터 설치 등 치유농업 확산에도 나선다.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품종·재배기술을 개발하고 국산 벼 품종 재배를 확대하는 등 식량자급률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밭농업기계 개발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무인 농작업 기계도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술은 현장에 보급하고 병해충 방제 종합관리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등 농업 현장 문제 해소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부정·불량 농약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유통 관리를 강화한다.

국제기구와 전략적인 연구개발(R&D),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농식품안전성 등 국제규범 제정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서는 해당 국가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고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에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청장은 “저출산·고령화와 기후변화로 농촌·농촌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코로나19로 식량안보가 대두되면서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 농업인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농촌진흥청 주요 업무 추진계획. (이미지=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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