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된지 1년 6개월만에 울산 화재진압하다 소방대원 순직

특전사 출신 구조특채로 2020년 1월 소방관 임용
노명래 소방사 순직...울산광역시장으로 영결식
  • 등록 2021-06-30 오전 10:45:39

    수정 2021-06-30 오전 10:45:3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29일 발생한 중구 성남동 상가 건물 화재로 부상을 입은 중부소방서 구조대 소속 노명래(사진) 소방사가 30일 순직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노 소방사는 29일 05시 05분경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진압활동 중 급격한 연소확대로 중화상을 입고 부산 소재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중 30일 새벽 순직했다.

특전사 중사 출신으로 구조특채로 임용된 노 소방사는 2020년 1월 소방관이 된 이후 1년 6개월동안 중부소방서 구조대에서 활동했다. 지난 10월 울산 남구 주상복합 화재에서 활약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노 소방사는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코로나로 인해 10월에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는 사연이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 소방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차분한 성격에 배려심 많고 힘든 출동과 훈련에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근무했던 모범이 되는 소방관이었는데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 소방사의 빈소는 울산 영락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월 2일 10시 울산시청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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