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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TV조선은 고유정이 지난 5월22일 밤 12시께 제주에서 지인들과 만나 치맥(치킨+맥주) 파티를 즐기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고유정은 지인들을 보자마자 장난스러운 동작을 취하고 반갑게 포옹을 했다. 술집에 들어선 고유정은 치킨을 먹으며 지인이 따라주는 맥주를 마셨다. 또 대화 도중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웃음도 터뜨리기도 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한 지인은 “원래 (고유정이) 굉장히 친절한 스타일이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내내 웃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유정의 다른 지인은 “살인·청소용품이 트렁크에 있었다는 거다. 그 차를 타고 간다고 상상을 해보라”며 “지금도 되게 살 떨린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이틀 뒤인 25일 전 남편 강 모 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고유정은 살해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계획 범행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12일 열린 1차 공판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고유정 사건의 다음 공판은 9월2일 오후 2시 제주지법에서 속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