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쑥 화장품. (왼쪽부터) 블리블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크림’, 아임프롬 ‘머그워트 에센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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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 매장 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쑥’ 화장품 매출이 지난 8월 대비 47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인 기초화장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수치다.
쑥 화장품이 이처럼 급격하게 성장한 데에는 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인과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가 지속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 유래 성분이나 친환경 가공법으로 만든 화장품,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제품 등의 인기가 여전한 것이다.
쑥은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뿐만 아니라 노폐물 제거, 혈액순환 등을 돕는다. 특히, 쑥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은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감을 더하며, 유·수분의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올리브영은 쑥 화장품을 연이어 입점시키며 이러한 유행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7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블리블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국내산 원료 인진쑥 추출물 100% 원액을 담은 제품으로, 8월 대비 매출이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쑥 성분을 담은 크림과 팩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크림’은 약 120% 신장했으며, 강화 약쑥 단일 성분으로 만든 ‘아임프롬 머그워트 마스크’는 매출이 200%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