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5월 30일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 시대’를 선언했던
KT(030200)가 관련 요금제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가 이달 2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KT 데이터ON 요금제에 대한 뜨거운 호응은 변화한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요금제를 설계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데이터ON 비디오와 프리미엄 요금 가입자의 경우 이전 요금제 대비 영상과 음악 콘텐츠 사용량이 30% 가량 증가했고, 데이터ON 톡은 기존 동일 가격대 요금제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88%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호응이 컸다. 이들의 비중은 데이터ON 가입자중 46%를 차지했다. ‘비디오’ 요금제 가입자중 20~30대 비중은 60%였다. 4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톡’ 요금제는 40~50대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가족끼리 유무선결합인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를 사용하는 2번째 가족부터는 최대 50% 할인가격(월 3만4500원, 프리미엄 가족결합 25% 할인과 25% 선택약정 할인 이용 기준)에 데이터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다. 매월 가족끼리 데이터를 계산하고 나눌 필요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온가족이 무제한 요금을 쓸 수 있어 더욱 고객 친화적인 혜택이라는 평이다.
같은날(5월 30일) KT는 미국과 일본 등 3개국을 시작으로 해외 국제통화를 국내와 동일한 요율(음성통화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발표한 바 있다. 6일 현재 로밍ON 대상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아시아 7개국을 포함해 12개국으로 확대됐다. 해외 출국 여행자의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T는 로밍ON이 적용된 12개국 기준 이용자 수와 해외 음성 통화량은 평균 1.7배(75%)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주요 국가인 중국, 미국, 일본의 이용자 수는 최대 1.7배(73%), 통화량은 최대 2.5배(151%)까지 늘었다.
특히 캐나다는 이용자 수와 통화량이 각각 최대 3.3배(233%), 5.5배(455%)까지 증가했다. 7월 여름 여행 성수기를 맞아 이용자와 트래픽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8월에는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에 맞춰 인도네시아까지 로밍ON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