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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한 하남 포웰시티 1순위(당해지역·기타지역 동시) 청약에서 총 2096가구 분양(특별공급 제외)에 5만5110명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C3블록 전용 90㎡T형에서 나왔다.단 4가구 모집에 371명이 몰려 평균 92.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타입은 C2블록 전용 90㎡A형이다. 총 392가구 모집에 1만4490명이 청약하며 평균 36.9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또 한번 ‘로또 청약’ 열풍이 예견된 바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680만원대 분양가로 책정됐다. 전용 84㎡는 5억~5억7200만원, 전용 99㎡는 6억200만~6억9300만원이다.
특히 하남 포웰시티는 경기 하남시에서 공급되지만 해당 지역민 이외에도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도 상당수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아파트인 까닭에 ‘지역 우선 공급제’가 적용돼 1순위 당해지역과 기타지역 구분없이 모두 같은 날 청약을 접수 받았다. 통상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일정을 분리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될 경우 기타지역까지는 아예 청약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규제가 심화하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곳은 청약 미달이 나타나는 등 지역별, 상품별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