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테크 "베트남 공장 설립…테슬라·다이슨 전기차 부품 공급 대비"

볼렉스, 테슬라 모델3 충전 케이블 독점 공급
넥센테그, 볼렉스와 협력강화…전기차·자율주행 성장 기대
  • 등록 2018-03-05 오전 10:36:04

    수정 2018-03-05 오전 10:36:0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넥센테크(073070)가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넥센테크는 연내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관변경을 통해 신사업 항목을 추가한 넥센테크는 오는 2020년 이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위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넥센테크 측은 현지 공장 설립 목적에 대해 신규 주문 수주로 인한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부품 생산 시스템을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넥센테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하면서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가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넥센테크가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신사업과도 연계해 미래차 관련 전장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추진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역시 흑자 경영을 이어나가 4차산업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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