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 문체부 장관 표창 "韓 음악 세계에 알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음악감독 참여
트럼프 대통령 방한 만찬 무대도 장식
"음악으로 더 많은 공감대 만들어갈 것"
  • 등록 2017-12-29 오후 2:29:11

    수정 2017-12-29 오후 2:29:11

뮤지션 정재일(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션 정재일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예술분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정재일이 ‘트로이의 여인들’ 음악감독, 뉴욕 ‘평창의 밤’ 공연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기념 만찬 공연 등으로 한국음악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문체부 예술분야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정재일이 작곡, 음악감독을 맡은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 9월 ‘2017 싱가포르예술축제’에 초청돼 1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창극이 지닌 보편성을 인정받고 미학적 성취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맞춰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 올랐다. 한승석 중앙대 교수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으로 판소리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현대적인 판소리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념을 위해 열린 청와대 국빈만찬 행사에서 소리꾼 유태평양, 뮤지션 박효신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으로서 공연해 화제가 됐다.

정재일은 소속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상이라기보다 앞으로 한국의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라는 숙제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재일은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효신의 새 싱글 ‘겨울소리’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년 1월 1일 자정 공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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