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 회의에서 조기 선대위 중재안에 대해 “어제 의원들이 낸 ‘혁신 선대위’와 관련해 그 시기와 방법, 인선 등에 관해 최고위에서 책임 있게 논의하겠다”며 “탈당을 언급하고 있는 분들도 이제 그 뜻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 및 중진 의원 67명은 전날 문 대표가 선대위를 조속하게 구성하고, 최고위가 20대 총선 관련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도록 하는 중재안을 결의했다. 중재안은 탈당 등 더 이상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고 명시돼 있고 문 대표 거취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문 대표는 “무엇보다 당의 혼란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해야할 일을 하고 가야할 길을 가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명분없는 탈당을 막고 당의 단결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의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에 감사드리고 당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오는 30일 회의 때 혁신 선대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올 것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조기에 선대위를 구성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추가적인 탈당을 막고 당이 단합하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라며 “제 거취를 둘러싼 혼란상들이 연말까지는 정리되고 새해부터는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 진군해가는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문재인 17.6%-김무성 17.1%-안철수 16.5%<리얼미터>
☞ 표창원, 정치 참여한다…새정치연합 입당(상보)
☞ 與 "安 비전, 여전히 구체성 없고 모호하다"
☞ 총선 코 앞인데…안철수發 증세론 촉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