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SOL 레이저 이온원 장치개발에 사용된 ‘레이저 공명 이온화 기술(RILIS)’은 레이저 광을 이용해 특정 원소만 분리 및 이온화 할 수 있는 핵심 첨단기술로, 세계적으로도 가속기 선진국(CERN/스위스, TRIUMF/캐나다, RIKEN/일본 등) 일부만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시킬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될 핵심 대형기초연구시설이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는 희귀동위원소 빔 발생을 위해 ISOL과 IF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중이온가속기로, 기존 방식(ISOL 또는 IF 단독 사용)의 가속기보다 넓은 범위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해 다양한 기초 및 응용연구가 가능하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RILIS)로 중이온가속기가 생성하게 될 희귀동위원소 빔의 대표성과 성능지표가 되는 주석(50Sn) 중이온 빔 인출을 완벽히(99% 이상 고순도) 성공함에 따라 실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가 구축되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장치구축에 있어서도 저사양 질량분석기를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희귀동위원소 빔은 물질을 원자핵 수준에서 정밀 분석하는데 활용되며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신재료 개발 및 의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기술개발로 현재 구축 중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ISOL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고, 나아가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가 일정대로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