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우조선에 대한 대출과 RG를 보유한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지난주 중 불러 기존 대출과 RG 회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우조선이 금융권에서 조달한 총 차입금은 19조 8057억원이다. 이 중 58%에 이르는 11조 6491억원은 RG 등 보증액이다. 대우조선이 애초 약속한 대로 선박 인도만 하면 보증을 선 은행은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
금융당국은 또 대우조선이 신규로 선박을 수주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무역보험공사가 RG 보험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