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부동산 전망지수, 8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져

수도권 중심으로 하락세 뚜렷
  • 등록 2014-04-29 오전 11:26:59

    수정 2014-04-29 오전 11:26: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전망지수가 8개월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지난달 111.0 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94.7)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 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집값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주택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지 않으면 3개월 후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중개업소가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113.1) 대비 16.5포인트 하락한 96.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달 115.1에서 99.7로 15.4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 108.3에서 99.9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보다 하락 폭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봄철 이사 수요 등이 마무리되면서 6월 지방선거 및 임시국회 소득세 관련 법안 처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망세가 확대되는 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4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도 지난달(102.5)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세를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0.26%) 후 8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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