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꺾였다…수도권, 85주만에 하락세

  • 등록 2014-04-17 오전 10:59:15

    수정 2014-04-17 오후 3:04:5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년 8개월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2012년 8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85주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은 “봄 이사철이 지나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전세시장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대구, 충남, 경북 중심으로 0.05% 올랐다. 시·도별로 충남(0.15%), 대구(0.14%), 경북(0.12%), 광주(0.10%), 경남(0.06%), 부산(0.04%), 서울(0.01%)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세종(-0.24%), 인천(-0.07%) 등은 내렸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이 0.06% 오른 반면, 강남지역은 0.03% 떨어졌다. 영등포구(-0.17%), 강남구(-0.14%), 금천구(-0.1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며 3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0.03% 내렸지만, 지방이 0.06% 오르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은 0.02% 떨어졌다. 작년 12월 둘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18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강북지역이 0.01% 오른 반면, 강남지역은 0.04% 내렸다. 강남구(-0.16%), 강서구(-0.11%), 관악·양천구(-0.06%)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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