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2]"세계적 석학들 만나러 휴가내고 왔어요"

[이모저모]"유로존 위기 다양한 견해들어 유익"
  • 등록 2012-06-13 오후 2:24:34

    수정 2012-06-13 오후 3:27:14

[이데일리 박정일·김동욱·정다슬 기자] `세계전략포럼 2012`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세계 석학들의 지혜를 듣기 위해 일부러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찾은 군인부터 대학생, 각 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세계전략포럼 2012`에 자리를 함께했다.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전략포럼 2012` 행사장에는 전날의 뜨거웠던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마이크 무어 전 WTO 사무총장과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 겸 초대 총재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된 오전 세션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석학들의 세계 자본주의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분석,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로존 위기 등에 대한 견해 등을 생생하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다.

현재 경기도 산본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세계전략포럼` 참석을 위해 휴가를 내고 왔다는 한 청중은 "최근 유럽 위기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데일리에서 포럼을 개최하게 돼 지난달에 신청해 오게 됐다"며 "아침 7시30분에 지하철을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시간은 꽤 걸렸지만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콘텐츠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황윤정씨도 "트위터에서 세계전략포럼을 알게됐다"면서 "특히 톰 피터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강연자들이 이타적 자본주의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거기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기 못한 상태"라며 "강연자들은 원조 차원을 벗어나 산업을 빈곤국에 이식함으로써 그들을 도와야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빈곤국들을 나아지게 할 것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잠실에서 온 대학원생 김재은씨는 "현재 과학기술 분야 공부를 하고 있지만 평소 경제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큰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법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1세션에서 자크 아탈리의 발언이 인상 깊었다"면서 "각 나라별 시장 상황은 다르지만 이를 통합할 법적인 체계가 필요하다는 그의 인사이트가 인상 깊었다. 어제도 왔는데 다음에도 한번 더 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달 서울 문화예술대학교 총장도 "대선이 코 앞에 있는 시기에 여야 모두에게 의미있는 의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자크 아탈리의 문제의식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깊은 공감을 했다. 여기 오니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자유롭게 좋은 포럼을 볼 수 있는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한편, 아쉬운 점을 털어놓는 청중들도 있었다.

한 청중은 "질문할 것이 많았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주저스러웠다"며 "좀 더 비영어숙련자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정환씨도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면서도 "평소 학술행사에 관심이 많아 자주 듣는 편인데 언론사들이 개최하는 행사들은 대부분 유료에 가격도 비싸 듣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 이데일리 행사 정보를 보고 신청했는데 기회를 얻게 돼 다행"이라며 "다른 유력 언론사들도 학생들에게는 외국 유명 석학들의 강연을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테마기획 ◀ ☞ `세계전략포럼 2012`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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