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2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지주사 민영화 방안을 묻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민 행장은 "2014년 5월 이내에 최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산은법에 명시돼있지만 국내외 상장은 법에서 제시한 부분보다 민영화를 앞당기는 요인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053000) 다음으로 민영화를 한다는 순서를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상업투자은행(CIB)으로 가기에는 수신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자 "산은의 가장 큰 약점은 수신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정부와 M&A를 포함한 예수금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대로 상황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산업은행은 가능하면 GM대우를 지원하고 경쟁력 키워서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도 "문제는 GM측이 아직 협조 못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넣는 것은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산은이 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GM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건설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도 기본적으로 전략적 투자자가 백업하고 있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면서 "인수합병(M&A) 마무리 작업에서도 그 같은 부분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금호측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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