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개월만에 최저..55.24P(마감)

  • 등록 2002-08-05 오후 4:09:12

    수정 2002-08-05 오후 4:09:12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미국시장 급락 여파로 55선까지 후퇴하며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5일 코스닥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로 제대로된 반등시도 한번없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워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36포인트(4.09%) 내린 55.24로 지난해 10월8일 53.55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141개에 그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0개를 비롯해 641개에 달했다.

거래량도 개점휴업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은 1억8541만주로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거래대금은 지난 2000년 12월26일 5509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5766억원에 불과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급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149억원어치를 순매도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02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개인이 252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였다. 디지털컨텐츠업종이 9.21% 떨어진 것을 필두로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업종이 5%대의 급락세를 보였고 인터넷 정보기기 등의 업종도 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 KTF가 6.03% 하락했고 엔씨소프트와 휴맥스는 11%대의 급락으로 하한가에 육박했다. 그동안 견조했던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8%대의 폭락세였다. 반면 동서가 6일 연속 상승하며 상한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고려전기가 경영권 양도를 재료로 사흘 연속 상한가에 올랐고 위즈정보기술은 실적호전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한 델타정보통신도 상한가에 올랐으며 오피콤은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빛소프트가 수정판 워크래프트3에 대해 성인물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게임주가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가 하한가에 육박했고 액토즈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이오리스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조아제약과 마크로젠, 제일바이오 등 최근 바이오주 열풍으로 급등했던 종목들도 하한가에 머물렀다.

SK증권 장근준 선임연구원은 "미국증시 불안요인이 펀더멘털로 이전된 것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며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수익률이 떨어진 경우엔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으로 교체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