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사람과기술 웨스텍코리아 썬트로닉스 등

  • 등록 2001-02-12 오후 4:54:23

    수정 2001-02-12 오후 4:54:23

◇사람과기술(-30원, 1980원) = 비등록 업체인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이 지분 6%정도를 인수,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약세에 머물렀다. 이날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은 사람과기술의 주식 239만3000주(12.08%)를 보유하고 있던 TG벤처로부터 120만주(6.04%)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TG벤처와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사람과기술(36610)의 주총때 경영권과 관련한 주총 의결권을 노머니측에 넘긴다는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G벤처와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의 지분율은 각각 6.04%로 같지만 경영권은 노머니측이 행사하게 된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측은 "보유중인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사업을 향후 무선인터넷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PDA 인터넷폰 등에서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한 사람과기술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람과기술은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재료가 노출된 탓인 지 전날까지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다른 M&A(A&D) 관련주에 비하면 탄력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장외기업에 인수됨에 따라 시너지효과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1980만주의 등록주식 가운데 1520만주가 거래됐다. ◇웨스텍코리아(↑1140원, 1만800원) = 지난해 실적이 대폭 호전된 데 이어 올해도 급속한 외형신장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전년보다 149%증가한 388억원의 매출액에 순이익도 78%늘어난 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텍코리아(36000)는 현재 핸즈프리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통신장비제품의 매출확대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은 16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휴대폰용 MP3를 오는 4월쯤부터 수출키로 협의중인 데다 무선가입자망 단말기도 수출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으로 출발했던 주가는 이같은 실적호전 재료를 딛고 오전 11시40분쯤 상한가에 진입했다. 올들어 주가가 2배나 오른 데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수차례 상한가가 깨지기도 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보다 4배이상 늘었다. ◇화인썬트로닉스(↑380원, 3590원) = 전기전자 부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산업용, 통신용 스위칭 방식의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연초 주가는 2070원으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도 작용했다. 썬트로닉스(38520)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2%증가한 213억원, 순이익은 23%늘어난 3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0%늘어난 320억원, 순이익은 45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IMT-2000 시설투자 관련 전원용 공급장치부문의 매출확대와 함께 IS-95C서비스로 인해 무선통신 중계기 부문의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한빛증권은 썬트로닉스의 적정주가를 65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고점 대비 86%하락한 상태인 데다 PER는 6배로 코스닥 제조업체 평균PER 12.9배, 올해 통신장비 및 부품업종의 예상실적을 근거한 업종평균 PER 16.1배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가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흔들렸으나 막판 상한가에 다시 진입했다. 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상한가 매수잔량은 16만주였다. 지난 주말보다 2배이상 많이 거래되면서 거래량은 100만주를 넘어섰다. ◇삼한콘트롤스(+730원, 8000원) = 홍콩 시큐어컴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35억~40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호재에 힘입어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김춘호 사장은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5억~4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며 주간사를 맡고 있는 증권사로부터 이사회에서 결의만 하면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당초 외자를 더 많이 유치하려고 했으나 정관상 CB 발행한도가 소진, 300만달러 안팎의 외자유치에 그쳤다"면서 "추가 외자유치를 위해 올 정기주총때 CB 발행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약세에 머물던 삼한콘트롤스(33070) 주가는 외자유치 소식이 알려지며 곧바로 상승으로 반전,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으나 마감동시호가 때 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해말에 비해 3배가량 급등한 것이 부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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