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 박찬대(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2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진 정책위의장은 “올해 쌀값이 18만4000원으로 45년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던 2022년 평균 18만6000원보다도 더 떨어졌다”면서 “기후 위기에 병충해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생산비는 크게 늘었고 수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쌀값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정부의 ‘쌀값 20만원 유지’ 약속을 믿고 매입한 농협과 민간 유통 상인들이 쌀값 하락에 따른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고 했다.
또 그는 “정부 대책에 더 이상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쌀값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와 직결된 대한민국의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진 정책위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쌀값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양당 정책위 의장과 농해수위 간사, 농림축산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아예 목표값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진 정책위의장은 내수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정부가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에서도 청년 지원 예산과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 예산 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