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스콘 전문 제조기업 에스지이(SG(255220))가 세아베스틸로부터 에코스틸아스콘의 원재료인 아스콘용 제강 슬래그를 독점 공급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선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조달 계약이다.
| SG CI (사진=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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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는 지난해부터 제강 슬래그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고 생산하고 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아스콘 대비 제조원가가 낮고 도로 포트홀을 억제하며, 고수명, 고강도, 소음 및 미세먼지 저감 등의 장점이 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스콜성 호우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포트홀, 도로 파임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고강도 아스콘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는 게 SG 측 설명이다.
SG 관계자는 “앞으로 늘어날 에코스틸아스콘 수요에 대비해 국내 주요 철강사로부터 제강 슬래그 조달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제강 슬래그로 만든 에코스틸아스콘은 표면 공극이 높아 결합력이 강화돼 아스팔트 수명이 길어져 도로포장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SG는 지난 5월 국내 대표 철강회사인 포스코로부터 아스콘용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 에코스틸아스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조달 물량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