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선원전 권역에서 산책을…8월까지 시범 개방

공공디자인 아트펜스도 공개
2025년 이후 내부 정식 개관
  • 등록 2024-04-18 오전 10:02:04

    수정 2024-04-18 오전 10:02: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국민 편의를 위해 재정비한 선원전 권역과 아트펜스를 공개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될 선원전 권역은 2011년 미국과의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일부(약 8000㎡)다.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초부터 복원이 추진될 예정인데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도심 속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하게 됐다.

덕수궁 선원전 발굴터(사진=문화재청).
개방 공간은 크게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로 나뉜다. 중역사택 구역은 노거수를 활용한 휴게와 전망 등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선원전 발굴터는 발굴된 원형 화계 석축과 아트펜스, 잔디 공터 및 휴게장소 등으로 정비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아트펜스는 궁·능유산 복원 현장의 공공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포스코 그룹의 높은 기술력과 이명호 작가(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의 디자인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선원전 권역은 26일부터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8월 31일까지만 개방하고, 상시 개방은 내년부터로 예정하고 있다. 오는 7~8월에는 조선저축은행 중역사택 내부에서 덕수궁 선원전 회화나무 등을 주제로 반짝(팝업) 전시가 열린다. 2025년 이후 내부 상설전시 등을 포함한 중역사택 내부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덕수궁 선원전 터 외부 아트펜스(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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