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추적 중이다.
| 지난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20일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트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벤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어로 작성된 메일의 발송지는 일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폭발물이 감지되는 등의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20대 남성이 MLB 서울개막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LA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져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한편 고첨돔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이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다. 미국 밖에서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등 각 팀의 간판스타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