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15일 북한의 전날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고체연료 기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면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은 전날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 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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