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웨일'로 국회 사무처 채용 디지털화

  • 등록 2023-12-14 오전 10:35:26

    수정 2023-12-14 오전 10:35:26

(왼쪽부터)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가 국회 본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국회사무처, 엔에스데블과 ‘국회사무처 채용시험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일환이다. 국회사무처 채용시험 전용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입법고시 제2차 시험(논술형 시험)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팀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력, 엔에스데블의 UBT 평가 기술력 등을 결합해 AI 시험 분석 시스템, 자동 채점 시스템 등을 연구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와 ‘웨일북’을 기반으로 국회사무처의 디지털 채용시험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평가용 웨일 브라우저의 ‘시험모드’를 활용하면 감독관이 △시험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다른 웹사이트 접속 제한 및 응시자 화면 통제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디지털 평가 전문기업 엔에스데블은 ‘UBT(Ubiquitous-based test)’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논술형 평가프로그램, 시험관리시스템, AI 감독관 기능 등이 웨일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 국회사무처의 채용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사무처는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최초의 컴퓨터 활용 답안 작성을 통해 채용제도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채용 분야를 넘어 디지털 국회·AI 국회 실현을 위한 촉진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웨일의 평가용 브라우저는 기기의 운영체제(OS)나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응시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에 엔에스데블과 구축하는 채용시험 플랫폼은 종이시험(PBT) 중심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혁신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디지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웹 기반 평가 기술을 고도화해 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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